영흥부사 최기남의 아들.
1602년(선조 35) 성균관
유생이 되고,
1605년 사마시를 거쳐
이 해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
전적, 공조,병조의 좌랑을 지냈다.
1612년(광해 4) 병조정랑이
되었다가
1614년 폐모론의 기밀을 누설했다 하여 파직, 그 후 가평에
내려가 조익(趙翼),
이시백(李時白)등과 교유하며 학문에 정진, 특히 당시 이단시되던 양명학
연구에 힘썼다.
1623년 서인으로서 인조반정에 가담, 정사공신 1등으로
완성군에 봉해지고, 이조의 정랑, 참의를 거쳐 이조참판에 승진,
1625년(인조
3) 부제학이 되어 대동법의 시행이 재론되자 그 선행조건으로 호패법의
실시를 주장, 호패청 당상이 되어 이를 관장했다.
1627년 정묘호란
때는 왕을 강화로 호종, 강화를 주장하고,
다음해 경기도 관찰사로 전임,
그 후 병조참판, 우참찬, 호조판서, 판의금부사, 병조판서를 역임했다.
1636년 한성부 판윤을 거쳐 이조판서가 되었을 때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홍익한(洪翼漢)등의 척화론에 대해 명분보다 현실적 정세에 적응키 위해
강화를 해야 한다고 주화론을 주장, 수차에 걸쳐 청진애 왕래하여 조건을
타진했고, 항복이 결정되자 항서를 초안했다
1637년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이
되어 사은사로 심양에 가서 포로의 석방과 척화신의 귀환을 교섭,
다음해
귀국하여 영의정에 올랐다.
1645년 완성부원군에 진봉되고 어영청
도제조를 지냈다.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으며,
박천의 지천사에 제향되었다.
저서에는
지천집(遲川集), 경기서의(經書記疑), 병자봉사(丙子封事)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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