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행수로 있다가 1427년(세종 9) 친시문과에
급제하고 세종의 영으로 역법을 연구하기 시작하여 이천, 장영실(蔣英實) 등과 함께 앙부일구,
자격루 등을 제작했다. 그 후 승지, 첨지중 추원사를 거쳐
1457년(세조
3) 예조판서에 올랐고, 다음해 공조참판으로서 사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온 뒤 판한성부사가 되었다.
산학, 천문, 음양 등에 모두 능통했고,
김담(金淡)과 함께 쓴 '칭정산외편(七政算外篇)'이 전한다.
1465년 판중추부사를 거쳐 행상호군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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