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이제현(李齊賢)의 문인이다.
1341년(충혜왕 복위2) 진사가 되고,
1348년(충목왕 4)
원나라에 가서 국자감의 생원이 되어 성리학을 연구했다.
1351년
부친상으로 귀국하여
1352년 전제개혁·국방계획,교육의 진흥, 불교의
억제 등 당면한 여러 정책의 시정 개혁에 관한 건의문을 올렸다.
이듬해 향시와 정동행성의 향시(殿試)에 장원, 서장관이 되어 원나라에
가서
1354년 회시에 1등, 전시에 2등으로 합격, 원나라에서 응봉, 한림문자,
승사랑, 동지제고 겸 국사원 편수관을 지내고 귀국하여 전리정랑 겸
예문응교, 중서사인을 역임,
이듬해 다시 원 나라에 가서 한림원에 등용되었고,
1356년 귀국하여 이부시랑, 한림 지각사 겸 사관 편수관, 지제교 겸
병부낭중이 되어 인사행정의 개혁, 정방(政房)의 폐지를 건의했으며
이듬해
우간의 대부가 되어 유학에 의거한 삼년상 제도를 실시케 했다.
추밀원 우부승선, 지공부사, 지예부사 등을 지내고,
1361년 홍건적의
입구로 왕이 남행할 때 호종, 1등공신이 되었다.
그 후 여러
요직을 거쳐
1367년 대사성이 되어 성균관 학칙을 새로 개정하고 정몽주(鄭夢周), 이숭인(李崇仁),
김구용(金九容)을 학관으로 채용하여 성리학 발전에 공헌했다.
1373년
한산군(韓山君)에 봉해지고
1375년 정당문학 판삼사사를 역임,
1388년(우왕 14)
철령위 문제가 일어나자 주화론을 주장했다.
1389년 위화도
회군으로 우왕이 강화로 쫓겨나자 조민수(曺敏修)와 함께 창(昌)을 옹립
즉위케 하고 판문 하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창왕의 입조와
명나라의 고려에 대한 감국을 요청, 이성계(李成桂) 일파의 세력을 억제하려
했다.
이 해 이성계(李成桂)가 세력을 잡게 되자 유배,
1391년(공양왕 3)
석방되어 한산부원군에 봉해졌으나
1392년 금주로 추방되었다가 여흥,
장흥 등지로 유배된 뒤 석방되었다.
1395년 한산백에 봉해졌으나
거부,
이듬해 여강으로 가던 도중 간신들의 음계에 의하여 주중폭사하였다.
문하에 권근(權根),
김종직(金宗直), 변계량(卞季良) 등을 배출하여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루게 했다.
장단의 임강서원, 청주의 신항서원, 한산의 문헌서원, 영해의
단산서원 등에 제향되었다.
「높은 소나무 밑에
석대(石坮)를 쌓아 놓고, 서쪽으로 창연(蒼然)한 들판을 바라보네, 저 수양산(首陽山)의 고죽(孤竹)을 가르키니, 어느 누가 그 유래(由來)
분별하려나」라고 읇은 시(詩)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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