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영(仲郢)의 둘째 아들이다.
안동도산에서 당대의 석학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아 '근사록(近思錄)'을 전수받았다.
1564년(명종 19) 사마시(司馬試)를 거쳐,
나이 25세 때인 1566년(명종 21)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승정원 권지부정자(承政院權知副正字)가 되고,
다음해
검열로 춘추관 기사관을 겸직,
1569년(선조 2)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갔다가
다음해 귀국하여 감찰, 전적, 공조좌랑을 역임하고,
이 해 수찬으로써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했다.
그후 정언, 이조좌랑, 응교(應敎), 검상을 거쳐
1579년
직제학이 되고,
이어 동부승지, 부제학을 거쳐 상주목사를 자원하여
향리의 노모를 봉양하고,
1581년 부제학이 되었다.
1582년 대사간에
승진, 도승지, 대사헌을 거쳐
다음해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하였으며
1584년
예조판서로 지경연 춘추관사를 겸직했고
1588년 양관 대제학이 되었다.
그 후 대사헌, 병조판서, 지중추부사, 예조와 이조의 판서를 지내고,
1590년 우의정에승진, 광국공신 3등으로 풍원부원군에 봉해 졌다.
다음해 좌의정이되어 이조판서를 겸했다.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나자
도체찰사로군무를 총괄하여
이순신(李舜臣),
권율(權慄)등 명장을 등용했고,
이어 영의정(領議政)이되어 왕을 호종했다.
의주에 이르러 평안도 도체차사가
되어
다음해 이여송(李如松, 명나라 무장)과 함께 평양을 수복, 그 후 충청, 경상, 전라 3도의
도체찰사가 되어 파주까지 진격했다.
이 해 다시 영의정에 올라
4도 도체찰사를 겸하여 군사를 총지휘, 화기의 제조, 성곽의 수축등
군비 확충에노력하는 한편 군대양성을 역설, 훈련도감(訓鍊都監)을 설치하고 제조(提調)가
되어 '기효신서(紀效新書)'를 강해했다.
1598년 명나라 경략(經略)
정응태(丁應泰)가 조선이 일본과 연합하여 명나라를 공격하려 한다는
무고한 사건이 일어나자 이 사건을 변명하러 가지 않는다는 탄핵으로
관직을 삭탈당했다.
1600년에 복간되었으나 다시 벼슬을 하지 않고
은거하였다.
1604년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이 되고 다시 풍원부원군에 봉해졌다.
도삭, 문장, 덕행, 글씨로 이름을 떨쳤고, 특히 영남유생들의 추창을받았다.
안동의 호계서원(虎溪書院), 병산서원(屛山書院) 등에 제향 되었다.
저서에는
서애집(西厓集), 징비록(懲毖錄), 영모록(永慕錄), 환화록(歡花錄),
운암잡기(雲巖雜記), 난후잡록(亂後雜錄), 상례고증(喪禮攷證),
무오당보(戊午黨譜), 침경요의(鍼經要義)가 있다.
편서에 "황화집(皇華集)", "정충록(精忠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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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