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년(숙종 28)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고,
정언, 지평, 북평사, 수찬, 부교리를 지냈다. 1707년 문과중시에
병과로 급제하고, 문학, 교리를 지낸 뒤 1709년 대사성에 올라 통신사가
되어 일본에 다녀왔다. 그 후 공조와 호조의 참의, 판결사를 거쳐
1721년(경종 1) 경상도 관찰사를 지내고, 이어 호조참판이 되어 조태구(趙泰耉)
등 소론과 함께 세제(영조)의 책봉과 대리청정을 반대, 대리청정을 철회시켰고,
김일경(金一鏡) 등과 함께 신임사화를 일으켜 노론을 제거하고 정권을
잡아, 다음해 형조판서를 거쳐 공조, 호조의 판서를 지내고, 대제학을
겸했다. 1724년 영조가 즉위하자 우의정에 승진, 다음해 좌의정이
되었으나 노론의 논척으로 삭직되었다. 글씨와 그림에 모두 능했다.
저서에 '겸재집(謙齋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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