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림의 아들이다. 1589년(선조 22) 진사가 되고,
1592년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의병을 모아 많은 왜적을 죽이고, 강원도 찰방이
되었다. 1603년(선조 36) 문과에 급제했으나 광해군의 실정을 보고
벼슬을 단념했다. 1623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 태복시정으로
왕을 호종, 천안에 이르러 병조참지에 올라 이귀(李貴)·장만(張晩)의
실책을 논한 후 낙향 했다. 1628년 이조참의를거 쳐 대사간이 되었으나
병으로 사퇴, 그 뒤 여러 번 대사간 ·부제학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했다.
1636년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적을 방어했으며, 1642년
지중추부사 겸 동지경연사·동지추관사가 되었고, 이어 대사헌에 보직되었으나
취임하지 않았다.
좌의정에 추증, 상주의 백옥동서원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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