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1186년(명종 16) 예부시랑으로서
사은사가 되어 금나라에 다녀왔다. 그 후 좌승선을 거쳐 참지정사에
이르는 동안 수차에 걸쳐 지공거가 되었다. 1197년(선종 즉위) 중서시랑
평장사, 1200년 수태부 문하시랑 평장사, 이듬해 수태위 주국이 되고,
1211년 최충헌(崔忠獻)의
명으로 한남공 정(貞, 강종)을 추대하여 즉 위케 했다.
학문에 조예가 깊었고, 만년에는 불교를 깊이 신봉하여 '대장경(大藏經)'을
금서했다.
희종의 묘정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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