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군 최원호의 아들이다.
음보로 등용되어
1174년(명종 4) 조위총(趙位寵)의
난을 토벌하여 별초도령에 올랐다. 이어 섭장군에 승진하고
1196년
동생 최충수(忠粹)와 함께 권신 이의민(李義旼) 일당을 숙청하고 정군을
장악했다. 이어 왕의 측근자를 모두 추방하고 지어사대사로서 충성좌리공신의
호를 받았으며 왕이 자기가 올린 봉사 10조를 이행하지 않자 왕을 창락궁에
유폐한 뒤 민(旼:신종)을 왕으로 추대하고 정국공신 삼한대광 대중대부상장군
주국이 되어 최씨의 무단정권을 수립했다. 그 후 동생 충수가 딸을
태자(희종)의 비로 삼으려 하자 이에 반대하여 의견 충돌이 일어나 군사력으로
대결, 동생 충수를 죽임으로써 그의 독재정권을 강화했다. 이어
병부상서, 지이부사, 삼중대광 수태위 상주국, 수태부 참비정사 병부상서
판어사대사를 거쳐 1204년 신종을 폐하고 태자(희종)를 옹립하여 벽상삼한삼중대광
수태사 문하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 태자태사에 올랐다. 1205년(희종 1)
특진우모일덕안사제세공신, 문하시중, 진강군 개국후에 봉해지고
1209년
학자 이규보(李奎報)를 발탁함으로써 무신정권으로 퇴폐했던 문운의
재흥을 도모했다. 그후 점차 횡포는 심해졌으나 장기간 계속된 민한의
진압, 기강의 확립, 풍 속의 순화, 문운의 재흥 등 많은 업적을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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