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성(自成)의 아들이다.
이제현(李齊賢)의 문인.
1320년(충숙왕 7) 문과에 급제,
1333년(충숙왕 복위 2) 원나라 제과에 급제, 원나라 한림국사원 검열을
거쳐 휘정원 관구를 역임하고 정동행중서성 좌우사 원외랑이 되어 원나라
순제에게 건의, 고려에서의 공녀제를 중지케 했다. 그후
고려의 판전교시사를 지내고 원나라에 가서 중서사 전부로 있은 때 문장이
능통하 여 중국 사람들도 그를 외국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1344년
충목왕이 즉위하자 귀국하여 정당문학을 거쳐 도첨의찬성사에 이르러
한산국에 봉해졌다. 이제현과 함께 '편년강목(編年綱目)'을
증수했고, 충렬, 충선, 충숙 3대왕 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백이정, 우탁(禹倬)과 함께 경학의
대가로서 손꼽힌다.
한산의 문헌서원(文獻書院), 영해의 단산서원(丹山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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