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인종 때 문벌귀족 이자겸이 반란.
고려 인종 때의 문신인 이자겸(李資謙. ?∼1126)은
1108년(예종 3)에 둘째 딸이 예종의 왕비가 되어 소성군 개국백에
봉해졌다. 1122년에 예종이 죽자 왕위를 탐내던 예종의 왕제들을 물리치고,
어린 태자(인종)를 왕위에 오르게 하여 양절익명 공신이 되어, 권세를
한손에 쥐게 되었다. 그는 다시 자기의 셋째와 넷째 딸을 인종의 왕비로
삼게 함으로써 권력을 강화했고, 벼슬자리를 팔아 돈을 모으는 등 부정한
짓을 일삼았다. 1126년(인종 4)에 상장군 최탁 등이 그를 체포하려고
하자 그들을 모두 죽여 버리고, 오히려 왕을 독살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뒤에 척준경에게 붙잡혀 영광으로 귀양가 있다가 죽었다.
이 사건을
‘이자겸의 난’이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