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실학파의 거두이며 한국사상사에 중요한 업적을 이룩하였다.
최항(恒)의 15세손이며 박치현의 독자.
아버지인
치현은 시고 10여 권을 낼 정도의 선비였으나 열살밖에 안되는 어린 독자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
빈궁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1825년(순조
25)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벼슬을 단념하고 학문의 연구에만 전심하다가
1872년(고종 9) 아들 병대가 고종의 시종이 되자 노인직으로
첨지중추부사가 되었다.
그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학자로서 실학이 이론적 학문으로 규명되지 못하고, 사상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했던 것을 철저한
경험주의 철학의 기반으로 무실사상(務實思想)을 전개하여 실학의 체계를 확립한 학자이다.
유, 불 학설에는 비판적이었고 교육적 사상에 있어서는 직업교육을
제창하여 오늘날 사가들이 '실학사상과 개화사상의 가교자(架橋者)란 평할 만큼 한국사상에 주요한 업적을 남겼다.
저서에는 인정, 농정회요,
육해법, 청구도제 외 많은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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