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희(孫秉熙)

 한말 독립운동가. 호는 의암(義菴).
1882년(고종 19) 동학에 입교, 최시형의 수제자로 수도했다.
1894년 동학혁명 때 통령으로서 북접의 동학군을 이끌고 남접의 전봉준(全琫準)과 논산에서 합세하여 호남 호서 지방을 석권하고 관군을 격파했으나 일본군의 개입으로 실패하자 원산 강계 등지로 은신했다.
1901년 일본을 거쳐 상해로 망명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오세창(吳世昌), 박영효(朴泳孝) 등을 만나 국내 정세를 토론하고 1903년 귀국하여 청년들을 이본으로 유학시켰다.
1906년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하고, 제 3세 교주에 취임하여 교세를 확장하는 한편 육영사업에 힘썼다.
1908년 박인호(朴寅浩)에게 교주를 인계하고 은퇴하여 수도에 힘쓰다가, 1919년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 3 1운동을 주도한 관계로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다음해 병보석으로 출감하여 상춘원에서 죽었다.
1962년 대한미국 건국공로훈장 중장이 수여되었다.

 밀양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