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천군 손소의 아들이다. 김종직(金宗直)의 문인으로 1482년(성종
13) 사마시에 합격하고, 1489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문관 봉교를
거쳐 여러 청환직을 역임했다. 1497년(연산 3) 양산군수 사예
사복시정 등을 지내다가 간관들이 거의 다 쫓겨날 때 파직당했다.
중종반정 직후 상주목사를 역임, 선정을 베풀어 1509년 좌승지에 승진하고
이어 공조 예조참판을 역임했다. 1517년에 성절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후에 공조 이조판서, 세자시강원 빈객을 지낸 후 도승지를 세 번, 대사간을
네 번,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함경도 관찰사를 지내고 우참찬에 이르렀다.
청백리에 녹선되고, 경주의 동강서원(東江書院), 상주의 속수서원(涑水書院)에
제향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