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徐弼)의 아들이다. 960년(광종
11)
갑과에 급제, 광평원외랑을 거쳐 내의 시랑이 되고, 982년에는 10여년간
외교가 중단되었던 송나라에 가서 구교를 트고, 송의 태조로부터 검교
병부상서를 제수받고 귀국했다. 993년(성종 12) 거란이 침입하자
중군사로 북계에 출병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조정에서는 적장
소손녕의 요구대로 서경 이북의 땅을 할양해 주려 하자 이에 반대, 자원하여
국서를 가지고 적진에 들어가 탁월한 화술로 소손녕(蕭遜寧)을 설득시켜
거란군을 철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도원수가 되어 서북계를
괴롭히던 여진족을 축출 하고 압록강 지역 6주에 성을 쌓고 국토를 회복했다.
평장사 태보내사령을 지내고 병사했다.
성종의 묘정에 배향되고, 이천의
설봉서원에 제향, 태사에 추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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