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梁村) 권근(權近)의 문하에서 글공부를 하였다.
1386년(고려 우왕 12)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춘추관검열(藝文春秋館檢閱)·전의시승(典儀寺丞)·기거랑(起居郎) 등을 역임하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수원판관(水原判官)·내사사인(內史舍人)·예조정랑(禮曹正郞)·간의(諫議)등을 지냈으며,
1406년(태종 6)에 이조참의(吏曹參議)가 되었고,
1408년(태종 8)에 대사헌(大司憲)으로 왕에게 알리지 않고 부마(駙馬) 조대림(趙大臨)을 국문(鞠問)한 것이 태종(太宗)의 노염을 사서 한때
유배되었으나 성석린(成石璘)의 변호로 풀려 나왔다.
그 후 예조판서(禮曹判書)를 거쳐
1427년(세종 9)에 우의정(右議政),
1431년(세종
13)에 좌의정(左議政)에 올랐다.
이듬해 영춘추관사(領春秋館事)를 겸하여 "팔도지리지(八道地理志)"를 찬진(撰進)하였다. 시문에 능하고,
음률에도 밝아 향악을 정리하고 스스로 악기를 제작하였다.
유명한 황희 정승과 함께 조정의 심망을 한 몸에 받았고, 조선 초기의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공헌하였으며 많은 일화를 남겼다.
시가작품으로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가 있다.
청렴하기로 이름이 높아
청백리(淸白吏)에 녹선(錄選)되고 효자정문(孝子旌門)이 세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