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0년(정조 4)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을
단념하고 학문에 전심하다가 천주교인 이얼(李蘖)을 만나 입교를 결심하고
1783년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에 가서 천주교의 교리를 익힌 후 예수회의
신부에게 영세를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영세신자가 되었다.
그 후 교리서적과 십자고상을 가지고 귀국하여 명례동의 김범우(金範禹)
집에 조선교회를 건립하고 주일미사와 영세를 행하며 전도에 힘썼다.
그 후 발각되어 체포되자 가족들의 권유로 배교했다가 다시 교회활동을
시작하여 자신이 주교가 되어 성사를 집행했으며 1789년 평택현감에
등용되어 선정을 베풀었다.
그 후 수차에 걸쳐 배교 또는 복교를 거듭하다가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의금부의 취조를 받고 사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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