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장사 황석기의 아들. 충혜왕 때 호군이
되고 공민왕 초에 민직부사에 올라 추충익찬공신의 호를 받았다.
1354년(공민왕3) 중국에 가서 장사성을 토벌하는데 공을 세우고 지추밀원사가
되었으며 1356년 기철(奇轍)일파를 숙청하는데 공을 세워 찬추밀원사에
올라 1등공신이 되었다. 1362년 홍건적의 침입 때 왕을 호종, 교조강릉도
도만호가 되어 안우(安祐)와 함께 서울을 수복, 찬성사 상의에 호성수복
1등공신이 되고, 지문하성사에 승진, 추충분의익찬공신이 되었다.
이어 문하찬성사를 지내다 회성부원군에 봉해졌고, 1364년 동북면 도순토사로
덕흥군 혜를 왕으로 추대하고 원나라에서 침입해온 최유(崔濡)를 이성계(李成桂)와
함께 무찔렀다. 이듬해 홍건적의 침입을 격퇴한 공으로 원나라로부터
봉훈대부 경정감승을 받고 다시 문하찬성사가 되어 추충분의보리익찬공신이
되었고, 1377년(우왕3) 의창군으로 서강도원수가 되어 왜구 방어에 공을
세웠다. 무예와 용맹이 탁월했으며 특히 궁술로 이름을 떨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