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조선 고종 8)에 미국 군함이 우리 나라 강화도 일대에 쳐들어온 사건.
1866년(조선 고종 3)에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가 무역을
하자고 대동강으로 와 소란을 피우자 평양 군민이 배를 불태워 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에 대하여 미국은 우리 나라를 책망하고
통상 조약을 맺으려고 베이징에 있던 미국 공사에게 아시아 함대를 출동,
강화도 일대를 공격하게 하였다. 미국의 군함은 강화도의 초지진, 덕진진,
광성진 등을 공격하였다. 그 때 조선은 무장 어재연(魚在淵) 등이
나서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양쪽 군사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내고
미군은 물러갔다. 그 결과 흥선 대원군은 의기 양양하여 전국 각지에
척화비를 세워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쇄국 정책을 더욱 굳게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