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찬성사를 지낸 문충공(文忠公) 권근(近)이고,
아버지는 우찬성 문경공(文景公)
권제(踶)이다.
1450년(세종 32) 식년문과에 장원하고, 감찰을 거쳐
다음해 교리로서 "역대병요(歷代兵要)"를 함께 편찬하던 수양대군(首陽大君, 世祖)과 뜻이 통하여
그의 참모가 되었다. 1453년(단종 1) 김종서 등을 제거하는
계유정난(癸酉靖難) 때에 앞장서서 정난공신(靖難功臣) 1등으로 우부승지에 특진되고, 1455년
세조가 즉위하자 이조참판에 발탁되고, 이어 좌익공신(佐翼功臣) 1등으로 대제학에
승진, 길창군(吉昌君)에 봉해졌다. 그 후 우찬성·좌찬성·우의정을 거쳐
1462년 좌의정에 올라 다음해 부원군(府院君)으로 진봉(進封)되었다.
활을 잘 쏘고
문장에도 뛰어났다. 세조(世祖) 묘정에 배향되었다.
저서에 '소한당집'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