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굉필(金宏弼)

 [ 1454 ∼ 1504 (단종 2 ~ 연산군 10) ]

 조선 전기의 성리학자.
  자 대유(大猷). 호 사옹(蓑翁) ·한훤당(寒喧堂). 시호는 문경(文敬). 김유의 아들.

  김종직(金宗直)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면서 특히 《소학》에 심취하여 ‘소학동자’라 지칭되었다.
  1480년(성종 11) 생원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입학하였다.
  1480년(성종 11) 사마시에 합격, 척불을 상소했고, 1494년 행의로 추천을 받아 남부 참봉이 되고, 이어 전쟁서 참봉, 1496년(연산군 2) 군자감주부에 제수되었으며 곧 사헌부감찰을 거쳐 1497년 형조 좌랑이 되었다.

김굉필의 글씨

  1498년 무오사화 때 김종직의 문도로서 붕당을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평안도 회천에 유배되었다 2년 뒤 순천에 이배되었다.
  그는 유배지에서도 학문연구와 후진교육에 힘썼으며 조광조(趙光祖)에게 학문을 전수하여 유학사의 정맥을 잇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 때 무오당인이라하여 사사되었다.
  훗날 영의정에 추증되고 문묘에 배향되는 영예를 누린 인물이다.
  1577년(선조 10)에는 시호가 내려졌다.

  평소 육경 연구에 전심, 성리학에 통달했으며, 문하에서 조광조(造光調), 이장곤(李長 ), 김안국(金安國)등 학자들이 나왔다.
  그림에도 능했으며, 중종 때 우의정에 추증, 1610년(광해군 2) 때 대간과 성균관 및 각 도 유생들의 상소에 의해 정여창(鄭汝昌)· 조광조(趙光祖)· 이언적(李彦迪)·이황(李滉) 등과 함께 오현(五賢)으로 문묘에 배향되었다.
 아산의 인산서원, 서흥의 화곡서원, 회천의 상현서원, 순천의 옥천서원등에 제향

  조선의 도학의 전통은 길재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나, 김종직(金宗直)에 이르러 꽃을 피었고 김굉필에 의하여 집대성되고 하나의 학파를 이루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저서로는 《경현록》 《한훤당집》 등이다.

 서흥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