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 시랑 김부(富)의 아들이다. 음관으로서 정위에 임명된 뒤 동궁 위를 거쳐
장군으로서 동부계를 진압한 후 대장군이 되었다. 1216년(고종
3) 거란병이 가족들을 이끌고 의주ㆍ영주ㆍ삭주 등지에 쳐들어와 식량을
약탈하고 그곳을 생활 근거지로 삼으려 하자 후군 병마사로 그들을 크게
물리쳐 금오위 상장군이 되고, 다음해 다시 전군 병마사가 되어 충청ㆍ제천에까지
침입한 거란병을 크게 무찔러 격퇴했다. 1218년(고종 5) 그들이
다시 침입하자 병마사가 되고 원수 조충(趙沖)과 함께 이를 격퇴, 다음해
강동성을 근거하여 저항하는 거란병을 합격하기 위해 몽고에서 군사
1만을 보내고 동진에서 2만을 보내 오자 몽고ㆍ동진과 연합하여 거란의
유종을 분쇄했다. 또한 이해 한순(韓恂)ㆍ다지(多知)등이 의주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평정, 1222년(고종 9) 참지정사ㆍ판호부사, 뒤에 수태위ㆍ중서시랑평장사ㆍ판병부사에
이르렀다. 성미가 강직 청백하여 군기를 엄정히 하고 부하를 고루 아꼈고,
전장에서 기발한 계교를 써서 큰 공을 세웠다.
조충과 함께 고종 묘정에
배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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