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보상 최흔의 아들이다.
907년(신라 효공왕)
전남 영암
출신으로 어릴 때부서 성품이 총명하고 학문을 좋아하여 경사(經史), 천문(天文), 복서(卜書)에 정통했다. 18세 때 고려 태조에 알려져 태조가 장차 삼한을
통일할 것이라는 해몽을 함으로써 '지몽(知夢)'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공봉직에 등용되었다. 태조가 삼국을 통일한 후 궁중에서 고문으로
왕을 모셨으며 945년(혜종 2) 사천관으로 있을 때 왕규(王規)의 모반을
예언했는데 이해 정종이 즉위하고 모반이 진압되자 상을 받았다.
광종 때 귀법사에 행차한 왕을 호종하다가 결례가 있어 유배되었다가
980년(경종 5) 풀려나와 대광내의령 동래군후 주국이 되었다. 이때
천문을 보고 왕승(王承)의 모반이 있음을 예언하여 이를 미연에 방지케
했다. 982년(성종 1) 좌집정 수내사 령 상주국에 올랐고, 홍문숭화치리공신의
호를 받았다.
태자태부·태사에 추증되었으며 경종묘에 배향,
국암사와 동산사에
제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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